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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행

'카슈미르의 봄', 박노해 사진전 - 라카페 겔러리 방문

 

 

 

 

오랜만에 사진전에 다녀왔다.

 

'카슈미르의 봄' 박노해 사진전.

 

부암동에 위치한 라 카페 겔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자하손만두에서 만두국을 맛있게 먹고 바로 사진전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보이는 부암동의 유명한 동양 방앗간.

 

 

 

 

 

 

 

언덕길을 올라간다.

 

 

 

 

 

 

 

 

대략 대로변에서 3~4분정도 걸어가면 라 카페 겔러리가 있다.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 및 전시관이 있다.

 

 

 

 

 

 

 

 

 

 

 

 

 

 

 

 

 

 

 

사진집을 판매도 하고, 지금까지 박노해 사진작가의 사진집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카페 모습.

 

사진전시장은 카페 옆에 작은 공간에 마련되어 있다.

 

 

 

 

 

카슈미르라는 곳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처음으로 알았다.

 

이런 사연이 있는 곳인지도 말이다.

 

 

 

 

 

아름다운 곳이 전쟁으로 인해 슬픈 땅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도 슬프지 않을까?

 

사진을 계속 유심히 보았다.

 

 

 

 

 

 

 

 

사진만 본다면 그냥 평화로운 곳의 한 장면이다.

 

 

 

 

 

 

 

이 사진은 밥을 지으면서 엄마가 딸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이란다.

 

아궁이의 불을 사이로 있는 엄마와 딸의 공간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것 같다.

 

 

 

 

각자 있는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카슈미르의 사람들.

 

흑백필름사진은 역시 디지털사진으로 느낄 수 없는 현실감과 감성이 묻어난다.

 

 

 

 

 

 

밭에 씨를 뿌리는 남자.

 

씨를 뿌리는 장면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면 무슨 의식을 치르는 모습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난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중에 하나였다.

 

전쟁으로 땅이 많이 망가지고 암울해 졌지만 씨를 뿌리고 가꾸고 하는 삶은 계속 된다는 것.

 

환경이 주는 고통이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살고자 하고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와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사진의 인물에서 뭔가 낯설고 부끄럽지만 최선을 다해 사진촬영에 임해 준거 같다^^;

 

포즈가 인위적이라서...ㅋㅋ

 

 

 

 

 

이 사진도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

 

여자 아이들의 소박한 즐거움의 모습.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미소가 좋다.

 

 

 

 

 

 

 

어딜 그렇게 뛰어 가니?^^

 

 

 

 

 

흑백사진 보다 갑자기 컬러사진 보니 상당히 이쁘다...

 

이런 색감의 곳이었구나!!

 

 

 

 

이쁜 곳이구나!!

 

수십장의 흑백사진을 보다 마지막 세 장의 사진은 컬러사진이었다.

 

작가님의 의도가 있는거 같았다.

 

흑백사진은 전쟁으로 고통받았던 카슈미르의 슬픔과 이러한 것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면,

 

마지막 세 장의 컬러사진은 앞으로의 카슈미르의 희망적이고 따뜻한 모습을 꿈꾸고,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아닐까?^^"

 

 

 

 

 

 

나는 '카슈미르의 봄' 사진집과 '디레디레'라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집을 구매했다.

 

각 각 15,000원 , 엽서 개당 2,000원

 

 

 

 

 

 

사진전을 관람하고, 카페에서 앉아서 사진집을 보았다.

 

 

 

 

 

주문한 카페라떼!

 

음~ 어디 마셔볼까나?ㅋㅋ

 

 

 

 

 

 

 

 

 

 

아~ 정말 맛있다!

 

내가 먹어본 카페라떼 중 최고였다.

 

좀 과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이탈리아 소렌토에서 먹었던 커피 맛이 느껴졌다.^^;

 

 

 

 

 

 

카페를 나와 아래 계단을 내려오면 올 때 왔던 길과 다른 길로 연결이 된다.

 

 

 

 

 

 

 

 

따뜻한 햇살이 반겨주는구나!!ㅋㅋ

 

박노해 사진전을 보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부암동 길을 걸으니 저절로 힐링이 된다.

 

마음이 뭔가 가득차서 가는 느낌이다.^^

 

 

작은 사진전이었지만 보여지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채워주는 사진전이었다.

 

박노해 사진전은 이 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좀 더 넓은 생각과 메시지를 얻고 간다.

 

 

 

바쁘게 살다보면 내게 주어진 행복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지 못할 때가 많다.

 

약간의 불편함, 어려움에 불평을 하고 짜증을 내고 할 때가 더 많지 않을까...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회개의 마음도 가져 보았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

 

내 능력과 노력에 비해 많은 것을 받았다는 사실도.

 

 

감사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야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야지.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도 내가 힐링이 되는거 같다.^^